平壤感懷[평양감회] 蓀谷 李達[손곡 이달]
평양에서의 마음에 느낀 생각과 회포
離家曾製玉連環[이가증제옥련환] : 집 따날때 이미 만든 옥으로 잇댄 가락지를
醉倚紅粧間翠鬟[취의홍장간치환] : 붉은 화장에 취해 의지해 미인에게 맡겨졌네.
同席友朋凌鮑謝[동석의붕릉포사] : 함께 자리한 벗과 친구는 포사를 능가했고
滿城花柳好江山[만성화류호강산] : 성에 가득한 꽃과 버들 산과 강 아름다웠지.
當時行樂皆春夢[당시행락개춘몽] : 그 당시 즐겨 다니던일 다 봄날의 꿈이었고
此日飄零但苦顔[차일표령단구안] : 표령하는 이 날은 다만 괴로운 얼굴이라네.
欲向東流問往事[욕향동류문왕사] : 동으로 떠돌며 향하고자 옛 경치를 찾으니
下江煙樹鳥飛還[하강연수조비환] : 강 아래 안개낀 나무에 새들 날아 돌아오네.
翠鬟[취환] : 윤이 나는 쪽진 머리, 미인.
鮑謝[포사] : 南朝[남조] 宋[송] 나라 문학가 鮑照[포조 : 414-466]와
남북조 시대의 문인 謝靈運[사영운 : 385-433]을 말함.
飄零[표령] : 나뭇잎 같은 것이 흩날려 떨어짐,
처지가 딱하게 되어 안착하지 못하고 이리 저리 떠돌아 다님.
蓀谷詩集卷之四[손곡시집권지4] 七言四韻[7언4운] 1618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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