錄示坐忘[녹시좌망] 蓀谷 李達[손곡 이달]
좌망에게 적어 보이다.
其一
客裏身全老[객리신전로] : 객지에 있는 동안 몸은 다 늙고
愁中鬢已華[수중빈이화] : 근심 속에 귀밑털 이미 세었구나.
冥冥春意少[명명춘의소] : 어둡고 아득히 봄 정취 줄어들고
慘慘暮寒多[참참모한다] : 암담한 저물녁엔 추위 심해지네.
鄕國山川阻[향국산천조] : 시골 고향은 산과 내에 막혔어도
流年節序過[류년절서과] : 흐르는 해는 절기 차례로 지나네.
更添衰病甚[경첨쇠병심] : 늙은이 더하여 쇠하고 병이 깊어
歸計正蹉跎[귀계정차타] : 돌아갈 계획조차 때마침 어긋나네.
冥冥[명명] : 드러나지 않고 으슥함, 아득하고 그윽함, 나타나지 않아 알 수 없는 모양.
慘慘[참참] : 초췌한 모양, 걱정하는 모양, 암담한 모양.
節序[절서] : 절기의 차례.
蹉跎[차타] : 미끄러져 넘어짐, 시기를 놓침, 일을 이루지 못하고 나이가 많아짐.
蓀谷詩集卷之三[손곡시집권지3] 五言律[5언률]
'李達' 카테고리의 다른 글
題衍上人軸[제연상인축] 蓀谷 李達[손곡 이달] (0) | 2017.07.04 |
---|---|
錄示坐忘[녹시좌망] 二首-2 (0) | 2017.03.14 |
踏靑日[답청일]示坐忘[시좌망] (0) | 2017.03.13 |
安州地[안주지]奉送具大諫還朝[봉송구대간환조] (0) | 2017.03.12 |
龍成酬唱[용성수창] (0) | 2017.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