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達

踏靑日[답청일]示坐忘[시좌망]

돌지둥[宋錫周] 2017. 3. 13. 21:58

 

    踏靑日[답청일]示坐忘[시좌망]      蓀谷 李達[손곡 이달]

     답청일에 좌망에게 보이다.      

 

久病逢佳節[구병봉가절] : 오랫 동안 앓다가 좋은 절기를 만나니

高樓對晩晴[고루대만청] : 높은 다락에서 개인 저녁 하늘 대하네.

閑雲度峯影[한운도봉영] : 한가한 구름은 봉우리 그림자 건너고

好鳥隔林聲[호조격림성] : 아름다운 새는 먼 숲에서 소리 내네.

地勢偏猶敞[지세편유창] : 땅의 형세는 뜻밖에 오히려 시원하고

江流遠復平[강류원복평] : 강의 흐름은 깊게 머물며 편평하구나. 

長安不可望[장안불가망] : 장안(서울)은 바라다봐도 보이지 않아 

時詠麗人行[시영려인행] : 때맞추어 두보의 여인행을 읊어보네.

 

晩晴[만청] : 저녁 때에 개인 날씨, 그 하늘.

麗人行[여인행] : 어여쁜 사람을 위한 노래  杜甫[두보 : 712-770]의 장시.

                  三月三日天氣新[삼월삼일천기신] : 삼월 삼일 날씨는 새로워

                  長安水邊多麗人[장안수변다려인] : 장안 물가엔 어여쁜 사람도 많아라

    

蓀谷詩集卷之三[손곡시집권지3]    五言律[5언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