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接伴累疊前韻窘我[김접반루첩전운군아]
李恒福[이항복]
김접반사(金睟)가 앞의 운을 거듭 겹쳐 나를 군색하게 하다.
年少摧鋒氣已盈[연소최봉기이영] : 나이 어려 칼끝을 꺾여도 기세 이미 충만하여
欲將豪縱壓寒惸[욕장호종압한경] : 장차 털털한 기개로 쓸쓸한 근심 누르려 하네.
騷壇愧我旗先仆[]소단괴아기선부] : 문단에선 나의 깃대 먼저 넘어진 게 부끄럽고
詩壘看君鼓屢鳴[시루간군고루명] : 시루에서 바라보는 그대는 북소리 자주 울리네.
吳楚銳師天下壯[오초예사천하장] : 오초칠국의 날카로운 군사는 천하에 견고하여
條候堅壁夜來驚[조후견벽야래경] : 조후의 견고한 성벽은 밤이 오니 경동하였지.
不辭軹道勤銜璧[불사지도근함벽] : 지도에서 힘써 옥벽 무는 걸 사양치 않으리니
好向春風奏凱行[호향춘풍주개행] : 춘풍에 기꺼이 나아가 승전고를 울리며 가소서.
豪縱[호종] : 氣槪[기개]가 있고 털털함.
騷壇[소단] : 운치 있고 아담한 문필가들의 사회를 일컫는 말.
詩壘[시루] : 詩壇[시단]
吳楚[오초] : 吳[오]ㆍ楚[초]ㆍ趙[조]ㆍ膠西[교서]ㆍ膠東[교동]ㆍ菑川[치천]ㆍ濟南[제남] 등
7개국이 강력한 군대로써 서로 연합하여 모반하였슴. 吳楚七國[오초칠국].
條侯[조후] : 漢[한] 나라 文帝[문제]와 景帝[경제] 때의 장군 周亞夫[주아부]의 봉호.
경제 때에 앞서 제왕(諸王)들로 봉해진 , 7개국이 모반을 하자 주아부가
太尉[태위]로서 명을 받고 그들을 정벌하러 나갔는데,
이 때 주아부는 그들에게 먼저 싸움을 걸지 않고 성벽을 견고히 하여 지키고만 있던 가운데,
어느 날 밤에 주아부의 군중이 驚動[경동]하여 내란이 일어났던 데서 온 말.
그러나 내란은 이내 진정되었고, 끝내 주아부의 군사가 7개국을 크게 격파하였다.
史記 卷57[사기 57].
軹道[지도] : 秦王[진왕] 子嬰[자영]이 白馬[백마]에 素車[소거]를 타고 나가서
沛公[패공]에게 항복을 했던 지명.
玉璧[옥벽]을 입에 문다는 것은 역시 항복하는 예로서,
스스로 죄인을 자처하여 손을 뒤로 결박하였으므로,
부득이 상대에게 바칠 예물인 옥벽을 입에 문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左傳僖公 6年[좌전희공 6년].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李恒福[이항복], 1556-1618,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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