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平海八詠[평해팔영] 3

돌지둥[宋錫周] 2024. 2. 27. 12:54

平海八詠[평해팔영] 3  成俔[성현]

평해의 8가지를 읊다.

 

鳥道棧[조도잔]

靑山倒海成高岡[청산도해성고강] : 청산이 바다를 따르며 높은 산등성이 이루고  
縈厓雲棧盤羊腸[영애운잔반양장] : 굽은 벼랑 구름 다리 양장처럼 구불구불하네.  
鳥飛不度猿狖愁[조비부도원유수] : 새들도 날아 못 넘고 원숭이도 시름겨워하고  
孟門王屋連太行[맹문왕옥련태항] : 맹문산과 왕옥산이 태항산에 잇닿은 것 같네.  
攀緣蘚磴露雙脚[반연선등로쌍각] : 이끼 낀 돌비탈 기어오르니 두 다리 고달프고  
傲睨溟渤如杯酌[오예명발여배작]  : 오만하게 엿보는 큰 바다 술따르는 잔 같구나. 
捫參歷井謫仙翁[문삼력정적성옹] : 삼성 만지고 정성 지나서 귀양을 온 신선 노인  
一生徒知錦城樂[일생도지금성락] : 한 평생 헛되이 금성이 좋은 것만 알았었다네.
  

 

鳥道棧[조도잔] : 울진 望洋亭[망양정] 부근 臨漪臺[임의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백 보쯤 밖에 위험한 사다리가

   구름을 의지하여 그 위로 사람이 가는 것이 공중에 있는 것 같다 함.

孟門[맹문] : 孟門山[맹문산], 하남성 휘현 서쪽의 十字嶺[십자령]

王屋[왕옥] : 왕옥산, 하남성 북부 제원시에 위치한 산.

太行[태항] : 河南省[하남성[ 제원현에서 시작 북쪽 산서성,

   동북쪽 진성 평순 석양등의 현을 거쳐 다시 하남성으로 들어와

   무안등의 현을 거쳐 하북성에까지 뻗어 있는 산.

攀緣[반연] : 휘어잡고 의지하거나 기어 올라감.

溟渤[명발] : 溟海[명해]와 渤海[발해], 큰 바다를 이름.

捫參歷井[문삼력정] : 參[삼]과 井[정], 별자리 이름.

   參星[삼성]은 蜀지역을, 井星[정성]은 秦[진]지역을 관장한다.

謫仙翁[적성옹] : 李白[이백]의 호.

錦城[금성] : 사천성의 성도인 成都[성도]의 옛 이름, 錦官城[금관성]

 

虛白堂詩集卷之九[허백당시집9권]  詩[시]

成俔[성현, 1439-1504] : 자는 磬叔[경숙],  慵齋[용재], 浮休子[부휴자], 

    虛白堂[허백당], 菊塢[국오], 시호 文戴[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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