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初到孟州[초도맹주] 造貢墨處[조공묵처]

돌지둥[宋錫周] 2024. 5. 4. 16:55

初到孟州[초도맹주]  李仁老[이인로]  

造貢墨處[조공묵처] : 먹을 만들어 바친 곳이다.

맹주에 처음 이르다.

 

雉川腰綬白雲邊[치천요수백운변] : 치천이 흰 구름 가에 인꾼을 허리에 차고
手採丹砂欲訪仙[수채단사욕방선] : 단사를 손으로 캐어 신선을 심방하려 했네.
自笑驚蛇餘習在[자소경사여습재] : 스스로 놀란 뱀 남은 버릇 살피며 비웃고
左符猶管碧松煙[좌부유관벽송연] : 왼쪽 부절로 가히 푸른 솔 연기 주관하네.

 

孟州[맹주] : 평안도 縣[맹산현]의 고려 때 이름.

雉川[치천] : 葛洪[갈홍]의 자, 동진의 도사.

    江蘇[강소] 사람. 호는 抱朴子[포박자].

驚蛇[경사] : 驚蛇透水[경사투수], 魏[위]나라 名筆[명필]

   鍾繇[종요]의 제자 宋翼[송익]의 글씨가

   놀란 뱀이 물을 통과하는 것 같았다 함.

餘習[여습] : 덜 고치고 남아있는 버릇, 

   번뇌는 끊었으나 아직 남은 세속의 습관.

左符[좌부] : 符[병부]의 왼쪽 조각. 왕이 보관하였다가 징병할 때에

   使[관찰사]·使[절도사]鎭[제진]長[장]에게 교서와 함께 내려보냄.

松煙[송연] : 소나무를 태운 그을음. 먹을 만드는 재료로 쓴다.

 

東文選卷之二十[동문선20권]  七言絶句[칠언절구]

1478년 간행본 인용.

李仁老[이인로,1152-1222] : 자는 眉叟[미수], 호는 臥陶軒[와도헌].

   한림원에 보직되어 詞疏[사소]를 담당.

   한림원에서 誥院[고원]에 이르기까지 14년간

   詔勅[조칙]을 짓는 여가에도 詩詞[시사]를 짓되 막힘이 없었다.

   그래서 ‘腹藁[복고, 뱃속의 원고]’라는 일컬음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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