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황

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 5-4

돌지둥[宋錫周] 2024. 7. 17. 16:30

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 

兼寄南時甫[겸기남시보]    五首[5수] -4

退溪 李滉[퇴계 이황]

한사형이 천마산에 독서하러 감에 전송하며

겸하여 남시보에게 부치다.

 

扶病來京歲屢除[부병래경세우제] : 병을 무릎쓰고 서울에 오니 세월 빠르게 지나고

此行眞箇愧心初[차해진개괴심초] : 이번 행차에 정말로 처음 부끄러운 생각이 드네.

細思未必非天幸[세사미필비천행] : 치밀한 생각이 마침내 천행이 아닌 건 아니라도

多見平生未見書[다견평생미견서] :  평생에 아직 만나지 못한 글들을 많이 보았다네.

 

士炯[사형] : 韓胤明[한윤명,1526-1567]의 자, 호는 炯菴[형암].

時甫[시보] : 南彦經[남언경,1528-1594]의 자, 호는 東岡[동강].

細思[세사] : 아주 치밀하고 꼼꼼한 생각.

天幸[천행]  : 하늘이 준 다행.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의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