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음 이덕형

贈天朝周相公[증천조주상공] 3-2

돌지둥[宋錫周] 2024. 2. 6. 23:24

贈天朝周相公[증천조주상공] 3-2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천자의 조정 주상공에게 드리다.

 

列岫秋光霽後來[열수추광제후래] : 늘어선 봉우리 가을 빛 개인 뒤 돌아오고

荒原一面夕陽開[황원닐면석양개] : 거친 들판 한 쪽에는 저녁 햇살 사라지네.

百年深痛餘殘喘[백년심통여잔천] : 백년의 심한 고통 죽을 목숨에 남았는데

萬里新交遇俊才[만리신교우준재] : 만리에 새로 사귀려 준재를 만났습니다.

畫角牙旗緣海郡[화각아기연해군] : 그림 나팔 대장기 바다 고을의 인연이오

菊花楓葉望鄕臺[국화풍엽만향대] : 국화 꽃과 단풍 잎 고향 대에서 바라보네.

茲行快覩鯨波靖[자행쾌도경파정] : 이 행차를 기뻐 보니 고래 물결 편안하고

勒石雄文震九垓[늑석웅문진구해] : 뛰어난 문장 돌에 새기니 구천 밖이 떠네.

 

殘喘[잔천] : 아주 끊어지지 아니하고 겨우 붙어 있는 숨.

   오래가지 못할 거의 죽게 된 목숨.

俊才[준재] : 재주가 뛰어난 사람, 뛰어난 재주.

畫角[화각] : 軍中[군중]에서 쓰던 대나무나 가죽 따위로 만든 나팔의 일종.

雄文[웅문] : 槪[기개]가 뛰어난 문장. 힘이 있고 뛰어난 시문.

九垓[구해] : 九天[구천]의 밖, 땅 끝, 나라의 끝.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李德馨[이덕형 : 1561-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