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別[증별] 李梅窓[이매창]
我有古秦箏[아유고진쟁] : 나에게 진나라 옛 거문고 있어
一彈百感生[일탄백감생] : 한번 타면 온갖 느낌 일어나네.
世無知此曲[세무지차곡] : 세상에 이 곡조 아는 사람 없어
遙和緱山箏[요화구산쟁] : 멀리 구산의 쟁에만 화답하노라.
※ 緱山[구산] : 王子喬[왕자교], 周 靈王[주 영왕]의 태자 晉[진].
피리를 잘 불어 鳳[봉]의 울음 소리를 냈고, 신선의 도를 닦아
緱山[구산]에서 학을 타고 피리[생황]을 불며 하늘로 올라갔다고 함.
梅窓集[매창집]
정사신이 1668년에 부안의 기녀 매창의 시 58수를 모아 간행한 한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