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御水臺[등어수대] 李梅窓[이매창]
어수대에 올라
王在千年寺[왕재천년사] : 왕이 살피시던 천년의 사찰에
空餘御水臺[공여어수대] : 쓸쓸하니 어수대만 남아있구나.
往事憑誰問[왕사빙수문] : 지나간 일 누굴 의지해 물을까?
臨風喚鶴來[임풍환학래] : 바람 임하여 학을 오라 부르네.
御水臺[어수대] : 변산 내변산에 있는 폭포이름.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거기서 다녀갔다고 함.
東國與地誌[동국여지지]에는 신라왕이 서쪽으로 순행하여
이곳에 이르러 즐기며 돌아가기를 잊었다.
이에 王在[왕재], 釋在[석재], 禦水[어수]의 이름이 있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梅窓集[매창집]
정사신이 1668년에 부안의 기녀 매창의 시 58수를 모아 간행한 한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