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別姊兄寅叔[증별자형인숙]
南冥 曺植[남명 조식]
자형 인숙과 헤어지며 드리다. 李公亮字[이공량자]先生姊夫[선생자부]
李公亮[이공량, 1500-1565] 남명 조식의 매부.
積憂如草雨中新[적우여초우중신] : 잡초처럼 쌓인 시름 비오는 가운데 새롭고
太半生來此最辛[태반생래차최신] : 절반을 살아온 중에 지금이 가장 괴롭구나.
倚馬臨歧渾不語[의마림기혼불어] : 말에 기대 갈림길 임하여 여전히 말도 없고
天涯消道又成春[천애소도우성춘] : 길도 사라진 하늘 끝에 봄은 다시 일어나네.
生來[생래] : 세상에 태어난 뒤로부터 이제까지.
又
燭火只因心子在[촉화지인심자재] : 초에 켠 불은 오직 심지에 의지하여 남아있고
谷風旋作地雷喧[곡풍선작지뢰훤] : 골 바람 돌며 일어나니 땅은 천둥처럼 시끄럽네.
殘星分暝寒墜月[잔성분명한추월] : 새벽 별은 어둠을 나누고 드리운 달은 쓸슬한데
欲別秋聲不可聞[욕별추성불가문] : 헤어지려하는 시름겨운 소리 가히 듣기 어렵네.
殘星[잔성] : 새벽녁의 별.
秋聲[추성] : 가을철의 바람 소리.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七言絶句[칠언절구]
曹植[조식 : 1501-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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