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觀鴨雛[관압추]

돌지둥[宋錫周] 2021. 7. 9. 16:53

觀鴨雛[관압추]   林泳[임영]

오리 새끼를 보며.

 

鴨卵與鷄抱[압란여계포] : 오리 알을 닭에게 주어 품게 했더니 
鴨生鷄尙憐[압생계상련] : 오리가 나왔어도 닭이 더욱 사랑하네.  
褵褷散復集[이시산부집] : 깃을 갖추자 모였다 다시 흩어지고
飮啄顧相先[음탁고상선] : 쪼아서 먹으려고 서로 먼저 당기네. 
情性寧知異[정성녕지리] : 인정과 성질이 어찌 다름을 알리오 
恩慈未忍捐[은지미인손] : 은혜와 자애로 차마 내치지 못하네. 
俄然浮水去[아연부수거] : 급작스레 물에 뜨면서 떠나버리면 
悵望立池邊[창망립지변] : 연못 가에 서서 서글피 바라보겠지. 

 

滄溪先生集卷之二[창계선생집2권] 詩[시]

林泳[임영 : 1649-1696], 자는 德涵[덕함]. 호는 滄溪[창계].

   李端相[이단상], 朴世采[박세채]의 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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