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警[자경] 林泳[임영]
스스로 경계하며.
幽暗之中袵席上[유암지중임석상] : 깊고 어두운 곳의 자리에서도 옷깃을 여미고
古人從此做工夫[고인종차주공부] : 옛 사람들 이에 조용히 맡아 공부를 하였다네.
這間若不能無愧[저간약불능무괴] : 어리지 않은 이 사이에 악한짓에만 능하다면
何敢冠儒而服儒[하감관유이복유] : 어찌 감히 관을 쓰고서 유가의 옷을 입는가 ?
幽暗[유암] : 그윽하고 어둠침침함.
席上[석상] :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
工夫[공부] : 군자의 ‘愼獨[신독]’ 공부. 曾子[증자]의 말씀에
十目所視 : 열 눈이 보는 바이며
十手所指 : 열 손이 가리키는 바이니,
其嚴乎 : 매우 두려워 할 만하구나.
그 註에서 “雖幽獨之中 : 비록 그윽하게 홀로 거처하는 곳이라도
而其善惡之不可揜, 如此 : 그 선악을 가릴 수 없음이 이와 같으니,
可畏之甚也 : 매우 두려워 할 만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大學章句[대학장구]전 6장.
這間[저간] : 그리 멀지않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동안.
無愧[무괴] : 두려움 없이 행하는 악한 짓, 그러한 짓을 하는 사람.
滄溪先生集卷之二[창계선생집1권] 詩[시]
林泳[임영 : 1649-1696], 자는 德涵[덕함]. 호는 滄溪[창계].
李端相[이단상], 朴世采[박세채]의 문인.
'한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遣懷[견회] (0) | 2021.07.14 |
---|---|
與族孫明行次杜律韻[여족손명행차두율운] (0) | 2021.07.12 |
詠畫[영화] (0) | 2021.07.10 |
觀鴨雛[관압추] (0) | 2021.07.09 |
送士敬之湖中[송사경지호중] (0) | 2021.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