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自警[자경]

돌지둥[宋錫周] 2021. 7. 11. 05:50

自警[자경]   林泳[임영]

스스로 경계하며.

 

幽暗之中袵席上[유암지중임석상] : 깊고 어두운 곳의 자리에서도 옷깃을 여미고 
古人從此做工夫[고인종차주공부] : 옛 사람들 이에 조용히 맡아 공부를 하였다네.
 
這間若不能無愧[저간약불능무괴] : 어리지 않은 이 사이에 악한짓에만 능하다면  
何敢冠儒而服儒[하감관유이복유] : 어찌 감히 관을 쓰고서 유가의 옷을 입는가 ? 

 

幽暗[유암] : 그윽하고 어둠침침함.

席上[석상] :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

工夫[공부] : 군자의 ‘愼獨[신독]’ 공부. 曾子[증자]의 말씀에 

  十目所視 : 열 눈이 보는 바이며

  十手所指 : 열 손이 가리키는 바이니,

  其嚴乎 : 매우 두려워 할 만하구나.

  그 註에서 “雖幽獨之中 : 비록 그윽하게 홀로 거처하는 곳이라도

  而其善惡之不可揜, 如此 : 그 선악을 가릴 수 없음이 이와 같으니,

  可畏之甚也 : 매우 두려워 할 만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大學章句[대학장구]전 6장.

這間[저간] : 그리 멀지않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동안.

無愧[무괴] : 두려움 없이 행하는 악한 짓, 그러한 짓을 하는 사람.

 

滄溪先生集卷之二[창계선생집1권] 詩[시]

林泳[임영 : 1649-1696], 자는 德涵[덕함]. 호는 滄溪[창계].

李端相[이단상], 朴世采[박세채]의 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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