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

花石亭[화석정]

돌지둥[宋錫周] 2015. 6. 25. 13:00

 

     花石亭[화석정]  八歲作  李珥[이이]

 

林亭秋已晚[임정추이만] : 숲속 정자에 가을은 이미 깊어

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 시인의 생각은 다함이 없구나.

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 먼곳의 물은 하늘에 연하여 푸르고

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 서리 맞은 단풍 해를 향하니 붉구나.

 

山吐孤輪月[상토고륜월] : 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토하고

江含萬里風[감함만리풍] : 강엔 만리의 바람을 머금었구나.

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 변방의 기러기 어디로 가는가 ?

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 저녁 구름속으로 소리가 끊어지네.

 

騷客[소객] : 騷人[소인], 중국 초나라의 原[굴원]이 지은 賦[이소부]에서

     유래한 말로, 를 일컬음

 

栗谷先生全書券一[율곡선생전서권1] 詩/上[시/상] 1814년 간행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