斗尾十詠[두미십영]중 9 淸晝杜宇[청주두우] 李珥[이이]
맑은날의 소쩍새
林巒媚晩晴[임만미만청] : 산등성의 아름다운 황혼에 마음이 개운한데
子規響蒼壁[자규향창벽] : 두견이는 푸른 절벽에 메아리치네.
問渠本無悲[문거본무비] : 묻노니 그 본마음은 슬픔이 없을테데
血淚誰爲滴[혈루수위적] : 누구를 위하여 피 눈물을 떨어뜨리는고.
啼罷忽飛去[제파홀비거] : 울음을 그치고 홀연 날아서 가버리니
樹深山寂寂[수심산적적] : 깊은 산속 나무만 외롭고 쓸쓸하구나.
栗谷全書[율곡전서] 栗谷先生全書卷之一 1814간행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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