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貽[자이]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자신에게
碧山淸隱好稱君[벽산청은호칭군] : 푸른 산에 한가히 숨어 군자라 칭하기 좋고
願住高峯臥白雲[원주고봉와백운] : 높은 뫼에 살며 흰 구름에 눕기를 기원하네.
宦路若逢淸隱子[환로약봉청은자] : 벼슬길에 만약 탐욕없는 은자를 만나거든
草堂蘿月更移文[초당라월경이문] : 초당의 담쟁이넝쿨의 달빛에 이문을 고치리라.
碧山[벽산] : 풀과 나무가 무성한 푸른 산
宦路[환로] : 벼슬길, 벼슬아치.
草堂[초당] : 집 본채 밖에 억새나 짚등으로 지붕을 인 집
蘿月[라월] : 松
梅月堂詩集卷之一[매월당시집1권] 詩○述懷[시 술회] 1583년 간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