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自貽[자이]

돌지둥[宋錫周] 2016. 8. 2. 17:19

 

          自貽[자이]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자신에게

碧山淸隱好稱君[벽산청은호칭군] : 푸른 산에 한가히 숨어 군자라 칭하기 좋고
願住高峯臥白雲[원주고봉와백운] : 높은 뫼에 살며 흰 구름에 눕기를 기원하네.
宦路若逢淸隱子[환로약봉청은자] : 벼슬길에 만약 탐욕없는 은자를 만나거든
草堂蘿月更移文[초당라월경이문] : 초당의 담쟁이넝쿨의 달빛에 이문을 고치리라.

 

碧山[벽산] : 풀과 나무가 무성한 푸른 산

宦路[환로] : 벼슬길, 벼슬아치.

草堂[초당] : 집 본채 밖에 억새나 짚등으로 지붕을 인 집

蘿月[라월] : 松月[송풍라월] : 소나무 사이 부는 바람 담쟁이덩굴 사이 비치 달이라는 으로,

                 운치 있는 자연 경치 이르는

移文[이문] : 官衙[관아] 사이의 照會[조회 : 단체나 기관 따위에서,

                 어떤 사람의 인적사항 따위를 관계 기관에 알아보는 것]

 

梅月堂詩集卷之一[매월당시집1권]  詩○述懷[시 술회] 1583년 간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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