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達

磨天嶺[마천령]題院壁[제원벽]

돌지둥[宋錫周] 2018. 3. 4. 14:29

 

        磨天嶺[마천령]題院壁[제원벽]   蓀谷 李達[손곡 이달]

            마천령의 관아 벽에 쓰다.


四十之年鬢若絲[사십지년빈약사] : 마흔 살의 나이에 귀밑털은 실 같으니

向人羞道是男兒[향인수도시남아] : 남들에게 남아라고 하기에 부끄럽구나.

何時掛劍天山木[하시괘검천산목] : 어느 때라야 천산의 나무에 칼을 걸고

虜酒千鍾飮月支[노주천종음월지] : 오랑캐 술 천잔을 월지에서 마시려나.

 

磨天嶺[마천령] : 고개 이름. 함경남도 端川郡[단천군] 廣泉面[광천면]과

                        함경북도 鶴城郡[학성군] 鶴南面[학남면] 경계에 있다.

                        옛 이름은 伊板嶺[이판령]이다. 摩天嶺[마천령].

天山[천산] : 중국 서부의 천산산맥.

月支[월지] : 月氏[월지]라고도 쓴씀. 중국 고대에 서역에 있던 나라의 이름으로원래 감숙성

                   청해성 부근에 있었으나한대에 흉노에게 쫓겨나 서쪽으로 이동하여

                   지금의 아프가니스탄 부근에 정착하였으며 그 후에는 大月氏[대월지]로 불림.


蓀谷詩集卷之六[손곡시집권지6] 七言絶句[7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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