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漢都十詠[한도십영] 중 5 木覓賞花[목멱상화] 徐居正[서거정]

돌지둥[宋錫周] 2015. 3. 7. 06:18

 

    漢都十詠[한도십영] 중 5 木覓賞花[목멱상화] 徐居正[서거정]

    목멱산[남산]의 꽃 감상 

 

尺五城南山正高[척오성남산정고] : 성 남쪽 가까운 거리의 산이 바르게 높은데

攀緣十二靑雲橋[반연십이청운교] : 열 둘의 청운교를 부여잡고 기어 올랐네.

華山揷立玉芙蓉[화산삽립옥부용] : 북한산은 아름다운 연꽃을 꽂아 세운것 같고

漢江染出金葡萄[한강염출금포도] : 한강은 금포도로 물 들여 낸 듯하네.

 

長安萬家百花塢[장안만가백화오] : 장안의 수많은 집들과 온갖 꽃이 가득한 마을

樓臺隱映紅似雨[누대은영홍사우] : 누대에 은은하게 비치니 붉게 내리는비 같구나.

靑春來賞能幾何[청춘래상능기하] : 젊어서 즐겨 구경하고나면 몇번이나 할수 있을런지

白日正長催羯鼓[백일정장최갈고] : 밝은해는 정히 길어도 갈고를 재촉하네.

木覓[목멱] : 목멱산[서울 남산의 옛 이름]

攀緣[반연] : 휘어잡고 의지하거나 기어올라감, 의지하여 연줄로 함,  원인을 도와서 결과를 맺게 하는 일

華山[화산] : 북한산 [고려와 조선시대에 북한산을 이르던 말] 

羯鼓[갈고] : 장구와 비슷하되 양쪽 마구리를 다 말가죽으로 메어 대 위에 올려 놓고, 좌우 두 개의 채로 연주.

                

 

四佳集[사가집]   四佳詩集補遺一[사가시집보유 1]  詩/東文選[시/동문선] 1705년 간행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