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東[강동]逢金基祿話舊[봉김기록화구] 蓀谷 李達[손곡 이달]
강동에서 김기록을 만나 옛날을 이야기하다.
原州賓館昔留連[원주빈관석류련] : 원주 객사의 손으로 객지에 오래 묵었는데
屈指于今二十年[굴지우금이십년] : 이제 손가락 꼽아 헤어려보니 이십 년일세.
筋力自嗟衰謝後[근력자차쇠사후] : 근력이 쇠하고 시들은 뒤 저절로 탄식하고
歲時長憶亂離前[세시장억난리전] : 세월 때마다 난리나기 전을 항상 생각하네.
他鄕物色干戈際[타향물색간과제] : 낮선 객지의 자연 경치는 창과 방패 사이요
故國山河夢寐邊[고국산하몽매변] : 고국의 산과 강은 변방의 잠처럼 혼미하네.
從此相逢是相別[종차상봉시상별] : 이리 나아가 만나자 마자 서로 헤어지려니
不堪回首意茫然[불감회수의망연] : 견디지 못해 머리 돌려도 마음 아득하구나.
金基祿[김기록] : 미확인.
留連[유련] : 客地[객지]에 묵고 있음.
屈指[굴지] : 손가락을 꼽아 헤아림.
筋力[는력] : 筋肉[근육]의 힘, 氣力[기력].
歲時[세시] : 일년 중의 때때, 일년 동안의 제 철,
亂離[난리] : 戰爭[전쟁], 災害[재해] 등으로 세상이 騷亂[소란]하고 秩序[질서]가 어지러워진 상태.
干戈[간과] : 창과 방패, 戰爭[정쟁].
茫然[망연] : 아무 생각 없이 멍함. 아극함.
蓀谷詩集卷之四[손곡시집권지4] 七言四韻[7언4운] 1618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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