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東[강동]贈主倅洪子敬[증주쉬홍자경] 蓀谷 李達[손곡 이달]
강동에서 현감 홍자경에게 주다.
缸花結燼明還翳[항화결신명환예] : 항아리 꽃 불똥이 맺히니 밝다가 다시 흐리고
此夕愁人枕未安[차석수인침미안] : 이 밤 시름겨운 사람은 편안히 잠들지 못하네.
久別自然歡意少[구별자연환의소] : 오랫동안 헤어지니 자연히 즐거운 생각도 적고
遠遊偏覺旅情難[원유편각려정난] : 멀리 떠돌며 뜻밖에 깨닫는 어려운 나그네 사정.
荒村月黑砧聲急[황촌월흑침성급] : 황폐한 마을 어두운 달빛에 다듬이 소리 급한데
碧落霜深雁影寒[벽락상심안영한] : 푸른 하늘 짙은 서리에 기러기 그림자 오싹하네.
多病近來消瘦甚[다병근래소수심] : 요사이엔 병마저 많아 몹시 쇠하여 여위었으니
不堪重着故衣寬[불감중착고의관] : 옛날의 옷이 헐거워져서 다시 입기가 어렵구나.
主倅[주쉬] : 자기가 살고 있는 고을의 守令[수령], 主守[주수], 主官[주관].
洪子敬[홍자경] : 洪汝栗[홍여율 : 1563-1600]의 자, 임진왜란 때 태조의 어진을 봉안하였으며
江東縣監[강동현감]을 역임.
碧落[벽락] : 푸른 하늘, 碧空[벽공].
蓀谷詩集卷之四[손곡시집권지4] 七言四韻[7언4운] 1618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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