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天使遊漢江韻[차천사유한강운]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천자의 사자가 한강에서 유람하는 운을 차하다.
詞源快倒大江廻[사원쾌도대강회] : 무궁한 문사는 상쾌하게 움직여 큰 강을 돌고
字字藍田白璧枚[자자람전백벽매] : 글자 마다 낱낱히 남전의 깨끗한 구슬이구나.
滕閣序成飛逸興[등각서성비일흥] : 등왕각 서문을 이루니 편안한 흥취가 오르니
晴川句好壓仙才[청천구호압선재] : 맑은 내와 좋은 구절이 신선의 재주를 누르네.
煙波不改兵喪後[연파불개병상후] : 안개 물결은 바뀌지 않고 군사를 잃은 뒤에
樽酒翻添感慨來[준주번첨감개래] : 술통의 술을 도리어 더하니 감개가 돌아오네.
一別錦筵天路隔[일별금연천로격] : 한접 헤어진 비단 술자리에 하늘 길 막히니
夢中愁眼向誰開[몽중수안향수개] : 꿈 속에 시름겨운 눈은 누굴 향하여 열릴까.
藍田[남전] : 藍田生玉[남전생옥], 남전에서 옥이 난다.
훌륭한 집안에서 훌륭한 자식이 낳는다는 말.
感慨[감개] : 매우 감격하여 마음 속 깊이 느끼어 탄식함.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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