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懷[서회]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감회를 쓰다.
地下多冤骨[지하다원골] : 지하 저승에는 원통한 몸들만 많고
人間半劫灰[인간반겁회] : 사람들 사이에는 병란이 한창이구나.
天心元有定[천심원유정] : 하늘의 뜻은 규칙이 있음이 근본인데
時事謾生哀[시사만생애] : 작금의 일들은 슬픔이 생겨나 속이네.
草木秋風起[초목추풍기] : 풀과 나무엔 바람이 일어 시름겨운데
山河舊日開[산하구일개] : 산과 강에 헤어진 기한이 오래되었네.
洪恩終再造[홍은종재조] : 크나큰 은혜로 다시 부흥하길 다하니
銅柱憶雄才[동주억웅배] : 구리 기둥에 뛰어난 재주를 생각하네.
劫灰[겁회] : 전란이 없는 지극히 태평한 시대.
세계가 破滅[파멸]될 때 일어난다는 큰 불의 재.
보통 兵亂[병란]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漢 武帝[한 무제] 때 昆明池[곤명지]를 파 보니 밑바닥 전체가 흙은 없고
온통 검은 회뿐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알지 못하다가 明帝[명제] 때
서역에서 온 승려에게 물어보니 지난 세상에 세계가 불타 없어질 때
생긴 회라고 대답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三輔黃圖[삼보황도] 池沼[지소].
銅柱[동주] : 구리로 만든 기둥. 국경을 표할 때 쓰는 것,
"마원이 交趾[교지]에 이르러 銅柱[동주]를 세워,
漢[한] 나라의 경계를 만들었다." 後漢書[후한서] 馬援傳[마애전].
副提學副提學
漢陰先生文稿卷之一[한음선생문고1]詩[시]五言律[5언률]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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