仲秋賞月于丫溪寺[중추상월아계사]仍書贈壇師[잉서증단사]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한창 가을에 아계사에서 달을 구경하고 인하여 단사에게 글을 주다.
霽色通綃幕[제샛통초막] : 비개인 기색이 비단 장막을 통하니
脩峯上玉盤[소봉상옥반] : 쓸쓸한 봉우리에 옥 쟁반이 오르네.
團圓今夜最[단원금야최] : 온전히 둥글기는 오늘 밤이 최고라
憂樂幾年看[우락기년간] : 근심과 즐거움 몇 년이나 헤아렸나.
樹影龍蛇動[수영룡사동] : 나무 그림자 용과 뱀같이 움직이고
溪紋綺縠寒[계문기곡한] : 시냇물 무늬 명주 비단처럼 차구나.
暗塵翻舊詠[암진번구영] : 어두운 시간에 옛 시가 번역하노니
岑寂坐更闌[잠적좌경란] : 쓸쓸함 계속하여 난간에 앉아있네.
岑寂[잠적] : 외로이 솟아있는 모양, 쓸쓸하고 적막한 모양.
漢陰先生文稿卷之一[한음선생문고1]詩[시]五言律[5언률]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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