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徐處士花潭集後[서서처사화담집후] 三首[3수]
退溪 李滉[퇴계 이황]
서처사의 화담집 뒤에 쓰다.
其一
末世天無改[말세천무개] : 말세에도 바뀜이 없는 타고난 천성
吾東聖欲居[오동성요거] : 우리 나라에 성인이 살고자 했었네.
魯風猶可變[노풍유가변] : 노나라 풍속 오히려 가히 변하지만
箕訓詎終虛[기훈거종허] : 기자의 가르침 어찌 헛되이 끝낼까.
前輩文華勝[전배문화승] : 앞선 세대는 화려안 문장 뛰어났고
今人術業疎[영인술업소] : 지금 사람들 재주와 학업 성글다네.
有誰能自奮[유수능자분] : 누가 있어 스스로 능히 명성 날릴까
躬道向經書[궁도향경서] : 자신을 다스리어 경서를 흠향하였네.
花潭[화담] : 徐敬德[성경덕, 1489-1546]의 호, 자는 可久[가구]이며
다른 호는 復齋[복재], 理氣論[이기론]의 본질을 연구하여
이기 일원설을 체계화하였으며, 수학, 역학도 깊이 연구하였다.
저서에 《花潭集[화담집]》이 있다.
吾東[오동] : 동쪽에 있다는 우리나라를 일컫는 말.
經書[경서] : 옛 성현들이 유교의 사상과 교리를 써 놓은 책.
易經[역경], 書經[서경], 詩經[시경], 禮記[예기], 春秋[춘추],
大學[대학], 論語[논어], 孟子[맹자], 中庸[중용] 따위.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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