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秋懷[추회] 韓龍雲[한용운]

돌지둥[宋錫周] 2014. 12. 29. 07:18

 

               秋懷[추회]          韓龍雲[한용운]
                       가을 속 내 마음


十年報國劒全空[십년보국검전공] : 십년 보국에 칼집은 텅 비고
只許一身在獄中[지허일신재옥중] : 다만 이 한 몸 옥중에 있구나.
捷使不來蟲語急[첩사부래충어급] : 승리의 사신은 오지 않고 벌레 소리 요란하니
數莖白髮又秋風[촉경백발우추풍] : 백발 줄기 촘촘하니 또다시 가을바람 이는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