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日過近郊[춘일과근교] 霽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봄 날에 근교를 지나다가
病起今朝始出門[병기금조시출문] : 오늘 아침 병석에서 일어나 처음으로 문을 나서니
忽驚春氣滿郊原[홀경춘기만교원] : 문득 놀라게하는 봄 기운이 들과 언덕 가득하구나.
雪消古峽溪添響[설소고협계첨향] : 눈이 녹아 예전 골짜기에 시냇물 소리를 보태고
氷泮長川岸失痕[빙반장천안실흔] : 긴 내에는 얼음이 녹아 언덕의 흔적을 잃었구나.
一陣靑煙知野燒[일진청연지야소] : 한 무리의 푸르른 연기는 들녁을 불태움을 알겠고
數家黃犢認田村[수가황독인전촌] : 몇 집의 누런 송아지는 마을의 경작지를 아는구나.
天時正急耕南畝[천시정급경남무] : 하늘의 시간 때마침 재촉하니 남쪽 이랑 밭을갈고
布穀聲中穀雨昏[포곡성중공우혼] : 뻐꾸기 울음 소리 가운데 곡우의 날은 저물어가네.
天時[천시] : 하늘의 도움이 있는 시기, 晝夜[주야], 季節[계절], 寒暑[한서] 등과 같이 때를
따라서 돌아가는 자연 현상.
布穀[포곡] : 뻐꾸기. 봄철에 우는 소리가 布穀[포곡 : 씨앗을 뿌려라 ]라고 하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穀雨[곡우] : 24 절기의 하나로 淸明[청명]과 立夏[입하] 사이에 드는데 양력 4월 20일경.
霽月堂先生集卷之二[제월당선생집2권] 詩[시] 1819 간행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4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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