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達

戊辰[무진]晴明出遊[청명출유]

돌지둥[宋錫周] 2017. 10. 10. 16:20

 

  戊辰[무진]晴明出遊[청명출유]  蓀谷 李達[손곡 이달]

   무진년 청명에 나와 노닐며 

 

晴明門巷柳絲斜[청명문항류사사] : 청명이라 문과 거리에 버드나무 가지 기울고

客子閑行信馬過[객자한행신마과] : 나그네의 한가한 여행은 말을 믿고 지나가네.

芳草野橋春水在[방초야교춘수재] : 꽃다운 풀의 들판 다리에서 봄 강물 살피니

亂山江郡夕陽多[난산강군석양다] : 어지러운 산과 강 고을에 석양 빛 뛰어나네.

耕夫就餉林間語[경부취향림간어] : 밭 갈던 사내 식사 마치고 숲에서 이야기하고 

溪女條桑陌上歌[계녀조상맥상가] : 시냇가 여인은 뽕잎 따며 맥상가를 노래하네.

處處田原民樂業[처처전원민락업] : 밭과 들 곳곳마다 백성들은 일을 즐기는데

近來官政拙催科[근래관정졸최과] : 요즘 관청 정사는 옹졸하게 매기어 재촉하네.

 

陌上[맥상] : 樂府[악부] 相和曲[상화곡]의 이름인 陌上歌[맥상]를 말한다.

                  趙王[조왕]의 家令[가령]인 王仁[왕인]의 처 羅敷[나부]가 밭에서 뽕을 따는것을 보고

                  조왕이 유혹하여 겁탈하려하자 나부가 비파를 타며 자신의 입장을 밝힌 노래 古今注 音樂

                                                           

蓀谷詩集卷之四[손곡시집권지4]  七言四韻[7언4운] 1618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