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寒食[한식]思先墓[사선묘]次子美七歌[차자미칠가]7-7

돌지둥[宋錫周] 2022. 10. 13. 08:31

寒食[한식]思先墓[사선묘]次子美七歌[차자미칠가]7-7

李恒福[이항복]

한식에 선묘를 생각하면서 자미의 칠가를 차운하다. 7-7

 

其七[그 7]

年年寒食松楸老[년년한식송추로] : 해마다 한식에는 소나무 가래나무가 늙어가는데 
香火寥寥古墓道[향화료료고묘도] : 향을 태우니 쓸쓸하며 무덤 가는 길은 예스럽구나.
家家追遠競是日[가가추원경시일] : 집집마다 이 날은 나아가서 조상의 덕을 추모하고
悽愴焄蒿爭及早[처창훈고쟁급조] : 슬프고 애달픈 향기를 올리며 서로 일찍 서두르네. 
遊子天涯哭向西[유자천애곡향서] : 아득히 먼 타향 나그네가 서쪽을 향해 통곡하노니 
舊山無人樹連抱[구산무인수련포] : 오래돤 무덤에 사람 없고 잇닿은 나무가 둘러쌌네. 
嗚呼哀歌兮終七曲[오호애가혜종칠곡] : 오호라 슬피 노래하여 일곱 곡조를 마치노니 
感念公私傷運速[감념공사상운속] : 공사간에 느끼는 생각에 쇠퇴한 운수만 빠르구나. 

 

松楸[송추] : 소나무아 가래나무, 산소 주위에 심는 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

香火[향화] : 향을 태우는 불, 향을 피운다는 뜻에서 제사를 말함.

寥寥[요료] : 쓸쓸하고 고요한 모양, 공허한 모양, 수가 적은 모양.

追遠[추원] : 조상의 덕을 추모하여 그 공양을 게을리 하지 않음.

悽愴[처창] : 몹시 슬프고 애달픔.

焄蒿[훈호] : 향기가 올라감. 焄蒿悽愴[훈호처창],

      향기가 올라가 귀신의 분위기가 서림을 형상적으로 이르는 말.

遊子[유자] : 나그네, 자기 고장을 떠나 다른 곳에 임시로 머무르고 있거나 여행 중에 있는 사람.

舊山[구산] : 조상의 무덤이 있는 곳. 오래된 무덤자리.

公私[공사] :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李恒福[이항복], 1556-1618,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