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寒食[한식]思先墓[사선묘]次子美七歌[차자미칠가] 7-5

돌지둥[宋錫周] 2022. 10. 2. 07:10

寒食[한식]思先墓[사선묘]次子美七歌[차자미칠가]7-5

李恒福[이항복]

한식에 선묘를 생각하면서 자미의 칠가를 차운하다. 7-5

 

其五[그 5]

有姪有姪遭亂急[유질유질조란급] : 조카여 생질이여 갑자기 난리를 만났으니 
立別門前涕沾濕[입별문전체첨습] : 문 앞에 서서 헤어지며 눈물 축축히 적셨네. 
亂後生逢如夢寐[난후생봉여몽매] : 난리 뒤에 살아 만남 자며 꾸는 꿈만 같은데 
甥得加冠女成立[생득가관여성립] : 생질은 관을 쓰고 생질녀는 성인이 되었구나. 
甥今逢盜死途中[생금봉도사도중] : 생질은 지금 도적을 만나 길 가운데서 죽었고 
女又夭折悲慟集[여우요절비통집] : 생질녀 또한 요절하니 모여서 슬퍼 울부짖네. 
嗚呼五歌兮川路長[오호오가혜천로장] : 아 다섯 번째 노래하며 냇가 길로 나아가니 
 魂其念我來殊鄕[혼기념아래수향] : 그 영혼들 나를 생각해 다른 곳에서 돌아오네.

 

夢寐[몽매] : 잠을 자며 꿈을 꿈.

加冠[가관] : 관례를 하고 갓을 쓰던 일.

夭折[요절] : 나이 젊어 죽음.

悲慟[비통] : 슬퍼하여 울부짖네.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