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台叟雪中見訪[송태수설중견방] 退溪 李滉[퇴계 이황]
송태수가 눈 속에 찾아 오다.
雪裏來敲羅雀門[설리래고라작문] : 눈 속에 오시어 참새 그물 친 문을 두드리니
一尊淸座笑相溫[일준청좌소상온] : 술 단지 하나에 맑게 앉아 서로 온화하게 웃네.
耽看玉海飜空勢[탐간옥해번공세] : 맑은 바다 즐기며 보니 기세 하늘에 나부끼고
不覺銀城帶暮痕[불각은성대모흔] : 은빛 성에 저무는 자취 두른 걸 깨닫지 못하네.
台叟[태수] : 宋麒壽[송기수, 1507-1581]의 자, 호는 秋坡[추파], 訥翁[눌옹].
홍문관수찬, 강원도어사, 형조참판, 경상도관찰사를 역임한 문신.
羅雀門[나작문] : 門可羅雀[문가라작], 문 앞에 참새를 잡을 그물을 침.
찾아오는 손님이 적음을 비유함.
玉海[옥해] : 옥 같이 맑고 깊은 바다.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의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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