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達

南州[남주]示孤竹使君[시고죽사군]

돌지둥[宋錫周] 2017. 2. 8. 15:15

 

   南州[남주]示孤竹使君[시고죽사군] 蓀谷 李達[손곡 이달]

     남쪽 고을에서 고죽 사군에게 보이다.

 

曲巷連官道[곡항련관도] : 좁은 마을은 큰 길로 이어지고

開窓野望迷[개창야망미] : 창 열고 들을 보니 흐릿하구나.

歸心浩無托[귀심호무탁] : 돌아갈 마음 커도 맡길곳 없는데

芳草日萋萋[방초일처처] : 꽃다운 풀만 나날이 우거지네.

海近沈沙瘴[해근침사장] : 바다 가까워 물가 독기에 잠기고

潮生長渚泥[조생장저니] : 밀물 생기니 물가는 늘 진흙이네.

時看壁上句[시간벽상구] : 쉬며 바라보는 벽 위의 글귀는

太半病中題[태생병중제] : 태반이 병중에 적은것이구나.

 

孤竹[고죽] : 崔慶昌[최경창 : 1539-1583]의 호. 1576년 영광군수로 좌천됨.

                 唐詩[당시]에 뛰어나 白光勳, 李達과 함께 三唐詩人으로 불림.

曲巷[곡항] : 陋巷[누항], 누추하고 좁은 마을.

官道[관도] : 예전에 국가에서 관리하던 주요한 도로.

太半[태반] : 절반이 지남, 보통 3분지 2 이상을 말함.

 

蓀谷詩集卷之三[손곡시집권지3]    五言律[5언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