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再次寄淸受屋[재차기청수옥] 6-1

돌지둥[宋錫周] 2022. 8. 22. 21:20

再次寄淸受屋[재차기청수옥] 6-1

朴齊家[박제가] 

다시 차하여 청수옥에 부치다.

 

霜集疎籬露碎飛[상집소리로쇄비] : 거친 울타리에 서리 이르니 쇠약한 이슬 날아가고

山桑隕盡候虫稀[산상운진후충희] : 산의 뽕나무 잎 다 떨어지고 계절 벌레는 드물구나.

最難爲意秋冬際[최란위의추동제] : 가을과 겨울을 만나면 시를 짓기가 가장 어려운데

將以同吾惠好逮[장이동오혜호체] : 장차 나와 함께 편안하고 사이좋게 은혜 따르리라.

千里思朋須命駕[천리사붕수명가] : 천리의 벗을 생각하며 모름지기 탈 것 준비시키며

萬人如海獨關扉[만인여해독관비] : 바다 같이 많은 사람들에게 홀로 사립문을 닫네.

酒醒時節徧多感[주성시절편다감] : 시절에 맟춰 술을 깨니 느끼는 감동 널리 퍼지고

砧急誰家寄遠衣[침급수가기원의] : 누구네 집의 다듬이질 급하니 멀리 의지해 부치네.

 

最難爲意[최란위의] : 秋冬之際[추동지제] 最難爲意[최란위으], 蘇東坡[소동파]의 말.

      가을 겨울 무렵의 시 짓기가 가장 어렵구나.

命駕[명가] : 길을 떠나려고 하인에게 탈것을 준비 시킴.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