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夕[칠석]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烏鵲橋邊路正賖[오작교번로정사] : 오작교 다릿가의 바른 길은 아득한데
銀河淸淺浪淘沙[은하청천랑도사] : 은하는 맑고 얕아 물결이 모래를 씻네.
人間乞巧何心看[인간걸교하심간] : 인간들 재주 빌며 무슨 생각으로 볼까나
怕見扶桑一抹霞[백견부상일말하] : 조용히 보는 동쪽바다에 잠시 노을이 스쳐가네.
乞巧[걸교] : 음력 七月[칠월] 七夕[칠석] 前날 저녁에 부녀자들이
牽牛[견우]와 織女[직녀]에게, 길쌈과 바느질을 잘하게 하여 달라고 빌던 일.
怕[파] : 두려워 할 파, 담담하다 백, 편안하다, 조용하다 백.
扶桑[부상] : 해가 돋는 동쪽 바다.
중국 전설에서, 동쪽 바다 속에 해가 뜨는 곳에 있다고 하는 나무.
梅月堂詩集卷之三[매월당시집3권] 詩 節序[시 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