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孤山石壁[서고산석벽] 退溪 李滉[퇴계 이황]
고산의 석벽에 쓰다.
日洞主人琴氏子[일동주인금씨자] : 일동의 주인은 금씨의 자손이니
隔水呼問今在否[격수호문금재부] : 강에 막혀 지금 있는가 없는가 불러 묻네.
耕夫揮手語不聞[경부휘수어불문] : 밭 가는 사내 손 흔드니 소리 들리지 않고
悵望雲山獨坐久[창망운산독좌구] : 구름 낀 산 홀로 앉아 오래 한하며 바라보네.
琴聞遠[금문원]
日洞[일동] : 宣城縣[선성현] 북쪽에 산이 있으니 청량이요,
그 남쪽에 봉이 있으니 축융이다. 축융 아래는 ‘日洞[일동]’이다.
日이라고 한 것은 동리에 ‘月潭[월담]’이라는 못이 있어서
병처럼 좁은 지역에 日月[일월] 가운데 그 하나만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惺惺齋 琴蘭秀[성성재 금난수]의 정자.
35세되던 1564년(명종 19)에 당시 선성현의 명승지
佳松峽[가송협]에 짓고 일동정사라 부르며
늘 경전을 가까이 한 채 유유자적하였다 함. 日洞錄[일동록].
聞遠[문원] : 琴蘭秀[금난수,1530-1604]의 자, 호는 惺齋[성재]
퇴계 이황의 제자. 직장,장례원 사평, 봉화현감.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의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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