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애환

過韓魯瞻[과한노첨] 故第[고제]感懷[감회]

돌지둥[宋錫周] 2025. 6. 2. 06:39

過韓魯瞻[과한노첨] 泰增[태증] 故第[고제]感懷[감회]

金履坤[김이곤]

노첨 한태증의 옛 집을 지나며 회포를 느끼어.

 

老馬尋幽逕[노마심유경] : 늙은 말로 고요한 좁은 길 찾으니

蒼狵識舊顔[창방식구안] : 늙은 삽살개가 옛 얼굴을 알아보네.

如何開榻處[여하개탑처] : 어찌하여 책상 있던 곳이 열려있나

空自掩荊關[공자럼형관] : 헛되이 가시나무 문빗장 닫아주네.

寒日無多照[한일무다조] : 찬 햇살은 아름답게 비추지도 않고

浮雲不復還[부웁불부환] : 떠가는 구름은 다시 돌아오지 않네.

樓居眞逆旅[누거진역여] : 살던 누각 참으로 나그네를 맞는데

埋骨竟靑山[매골경청산] : 뼈를 묻은 산만이 마침내 푸르구나.

 

魯瞻[노첨] : 韓泰增[한태증,1703-?]의 자.

 

鳳麓集卷之一[봉록집1권]   詩[시]

金履坤[김이곤, 1712-1774] : 자는 厚哉[후재]호는 鳳麓[봉록]

   영조 때의 문신, 학자.  동궁시직, 신계현령 역임.

   1762년(영조 38) 사도세자가 화를 입자

   궐내로 달려가 통곡한 죄로 파직되었다.

   시가 ·독서로 소일하다가, 1774년 신계현령이 제수되었다.

   시가에서 독특한 체를 이룩하였는데, 그것을 봉록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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