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 문여하소사

問汝何所思 91

돌지둥[宋錫周] 2014. 6. 9. 13:26

          問汝何所思 91      金 鑢[김 려]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 : 묻노니 그대 생각하는 바 무엇인지요 ?

所思北海湄[소사북해미] : 생각하는 곳 북쪽 바다 물가라오.

 

茂陵朴老柳條篚[무릉박노류조비] : 무릉의 박노인이 버들가지로 만든 광주리에

盛贈黃毛三百尾[성증황모삼백미] : 황모 3백마리 꼬리털을 가득 보내주었네.

 

送韋鏡城買管竹[송위경성매관죽] : 함경도성에 떠나 보낼 때 대나무 붓대를 사와

管家有箱中蓄[관가령유상중축] : 붓대롱집에 따로 넣어 상자에 모아두었네.

 

更添雜毛共塗抹[갱첨잡모공도말] : 다시 남은 털을 보태서 함께 잘 꾸며서

純色無心團束[순색무심단삽속] : 붓 심없이 순수하게 서른개씩 둥글게 묶어 두었네.

 

一半擬寄犀園用[일반의기서원용] : 절반은 헤아려 서원에서 쓰도록 맡기고

一半擬與諸生共[일반의여제생공] : 절반은 헤아려 여러 유생들과 함께 쓰도록 하였네.

 

費經營眞可笑[왕비경영진가소] : 관리를 잘했으나 휘어져 닳아 정말 어처구니 없으니

恨不早埋一塚封[한부조매일총봉] : 한 무덤 흙더미에 묻혀도 후회하지 않는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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