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 문여하소사

문여하소사 87

돌지둥[宋錫周] 2014. 6. 3. 10:54

          問汝何所思 87      金 鑢[김 려]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 : 묻노니 그대 생각하는 바 무엇인지요 ?

所思北海湄[소사북해미] : 생각하는 곳 북쪽 바다 물가라오.

 

孟春卄五雪似綺[맹춘입오설사기] : 정월 25일에 비단같은 눈이 내리니

蓮姬生日今朝是[연희생일금조시] : 므릇 오늘 아침이 연희의 생일이라네.

 

玉㔶銀斟新醪[옥감은이침신료] : 옥상자위 은 주전자로 새로 담은 술을 따르니

香波亂溜眞珠槽[향파난류진주조] : 향기로운 물결은 어지러이 진주빛 술잔에 떨어지네.

 

更爲餠湯煖寒具[갱위병탕난한구] : 추위를 따뜻이하려 다시 국수를 끓여내고

包兒羔[차학금교포아고] : 또 귀한 꿩 고기국에 어린 양고기를 겸하였구나.

 

張翁朴知子愛[장옹박수지자애] : 장 어르신과 박 늙은이 자식 사랑함을 아는지라

何以贈之英瓊珮[하이증지영경패] : 아름다운 옥 노리개를 어찌 선물해야 할런지 ?

 

願郞今日須盡醉[원랑금일수진취] : 선망하여 원하기는 오늘 종일 흠뻑 취해도

愼莫凉作愁態[신막우량작수태] : 홀로 쓸쓸히 슬퍼하는 모습 짓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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