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仲擧求題畫十幅[황중거구제화십폭] 9
退溪 李滉[퇴계 이황]
황중거가 열폭의 그림에 시를 구하기에.
孔明草廬[공명초려] : 제갈량의 초가 집.
龍德深藏自養珍[용덕심장자양진] : 뛰어난 덕 깊이 감추고 소중히 몸소 수양하며
茅茨不翦僅容身[모자부전근용신] : 띠풀 지붕 다듬지 않아 겨우 몸만 가리는구나.
誰知一奮天旋轉[수지일분천선전] : 한번 휘두르면 하늘이 굴러감을 누가 알리오
噓起炎光四十春[효기염광사십춘] : 불어 일으킨 불타는 영화로움 사십의 봄이구나.
仲擧[중거] : 黃俊良[황준량,1517-1563]의 자, 호는 錦溪[금계].
신녕현감, 단양군수, 성주목사 등을 역임한 문신.
孔明[공명] : 諸葛亮[제갈량]의 字[자].
龍德[용덕] : 천자의 덕, 뛰어난 덕.
容身[용신] : 방이 비좁아 겨우 무릎이나 움직일 수 있음 그런 방.
세상에 겨울 몸을 붙이고 살아감.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의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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