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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人[차인] 4-1

次人[차인] 4-1  星湖 李瀷[성호 이익] 남을 차하여  打乖家計說從初[타괴가계설종초] : 세상과 어긋난 가계는 처음 부터 말했으니 三十年中一奠居[삼십년중일존거] : 삼십 년 가운데 한번 머물러 살 곳을 정했지. 身帶老猶難捨癖[신대로유난사벽] : 몸엔 항상 가히 버리기 어려운 버릇 두르고 眼留生未得看書[안류생미득간서] : 눈은 태어나서 아직 보지 못한 글에 머무네. 禾疇候月衣全濕[화주후월의전습] : 벼논 이랑서 달을 기다리니 온통 옷이 젖고松逕哦詩鬢欲疏[송경아시빈욕소] : 솔숲 지나며 시 읊으니 머리털 풀리려 하네. 袞袞風塵山外事[곤곤풍진산외사] : 끝 없는 세상 어지러운 일 산 밖의 일이지만 故人京洛斷雙魚[고인경락단쌍어] : 서울의 오래 사귀던 친구는 쌍 잉어 끊어졌네.  打乖[타괴] : 이치에 어긋..

한 시 2024.11.28

夜看孟子有感[야간맹자유감]

夜看孟子有感[야간맹자유감]  宋時烈[송시열] 깊은 밤 맹자를 보다 감흥이 있어.  地僻天寒無一事[지벽천한무일사] : 땅은 외지고 날씨는 추워 할 일 없으니 沈吟之外更何爲[침음지외갱하위] : 숨어 읊는 일 외에는 다시 무엇을 하겠나. 燈孤長夜吾偏愛[등고장야오편애] : 등불 외로운 긴 밤을 난 무척 좋아하는데 理奧陳編世莫知[이오진편세막지] : 이치 심오한 예날 책 세상은 알 수 없네. 欲識曾西羞管意[욕싯증서수관의] : 증서가 관중을 부끄러워한 뜻 알려 하면 須看御者獲禽時[수간어자획금시] : 모름지기 말 부려 새 잡을 때를 봐야하네. 鄒輿此義因埋沒[추여이의인매몰] : 맹자의 이런 의리 쌓이다 묻혀 없어지니 惟有江都信不疑[유유강도싱불의] : 오직 강도상이 있어 믿어 의심치 않았구나. 陳編[진편] : 옛날 서적...

송시열 2024.11.28

遊山書事[유산서사] 12-10

遊山書事[유산서사] 12-10   退溪 李滉[퇴계 이황]十二首[12수] 用雲谷雜詠韻[용운곡잡영운] 산을 유람한 일을 쓰다. 12수-10운곡잡영의 운을 쓰다. 宴坐[연좌] : 편안히 앉아서朝市竟何裨[조시경하비] : 조정과 시정이 결국 어떤 도움이 될까 ?山林久無厭[산림구무염] : 산과 숲은 오래 머물러도 물리지 않네.身羸好燕養[신리호연양] : 몸은 고달퍼도 편안히 가르치니 좋고質愚須學砭[질유수학폄] : 어리석은 품성 반드시 경계하며 배우네.禪窓白日靜[선창백일정] : 좌선하는 창은 밝은 낮에도 조용하니不用珠數念[불용주수념] : 구슬을 써서 세는 것 생각치 않으리라.  雲谷雜詠[운곡잡영] : 朱熹[주희]가 운곡에서 읊은 12편의 시.雲谷[운곡] : 福建省[복건성] 建陽縣[건양현] 서북쪽 70리 되는 곳.   ..

이 황 202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