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再宿聖會[재숙성회]

再宿聖會[재숙성회]  申光洙[신광수]성회와 이틀 밤을 묵으며. 爲客憐通港[위객련통항] : 손님을 위해 이웃한 뱃길 내왕하고常時愛度溪[상시애도계] : 항상 때맞춰 시냇물 건너길 즐겼네.入門城動皷[입문성동고] : 문에 드니 성의 북소리 일어나고進枕樹號鷄[진침수호계] : 잠자러 오르니 나무의 닭 소리치네.黃金貧不醉[황금빈불취] : 황금은 취하지 않았어도 모자라고綠綺病能携[녹기병는휴] : 거문고는 병들었어도 능히 든다네.感激寒螿語[감격한장어] : 애매미 떨며 소리내니 감격하는데秋聲物亦齊[추성물역제] : 가을 소리에 만물이 또 가지런하네. 黃金[황금] : 누런 빛의 금, 돈이나 재물을 비유하는 말.綠綺[녹기] : 綠綺琴[녹기금], 거문고 이름. 古琴疏[고금소]에   "司馬相如[사마상여]가 玉如意賦[옥의여부]를 지..

한시 가을 09:12:45

六月十三日集落木菴[유월십삼일집락목암]

六月十三日集落木菴[유월십삼일집락목암]楚亭[초정] 朴齊家[박제가]6월 13일에 나뭇잎 떨어진 암자에 모여. 那堪大暑絶纖雲[나감대서절섬운] : 어찌 몹시 심한 더위를 견디니  잔 구름 다하고熨得生衣細浪文[위득생의세랑문] : 찜질 더위 옷에 생김 깨닫자 잔 물결 어지럽네.緬憶空山松下坐[면억공산송하좌] : 쓸쓸한 산을 멀리 생각하며 소나무 아래 앉아翻思忽地雨聲聞[번사홀지우성문] : 다시 생각하니 갑자기 땅에 빗 소리가 들리네.與君撥棄愁千斛[여군발기수천곡] : 그대와 함께 다스려 천 곡들이 시름을 버리고終日懵騰飮十分[종일몽등음십분] : 종일토록 어리석게 베껴쓰며 넉넉히 마시네.漢上題襟聊爾爾[한성제금료이이] : 한성 제금집에 즐거워하며 이같이 가까우니翺翺不入俗人群[고고불입속인군] : 날고 비상해 속인의 무리에는 들..

박제가 07:56:07

在黃岡除夜有感[재황강제야유감]

在黃岡除夜有感[재황강제야유감]  栗谷 李珥[율곡 이이] 황강에 있으며 섣달 그믐에 감회가 있어.  黃岡守歲坐凄然[황강수세좌처연] : 황강에서 그믐 밤을 새며 쓸쓸히 앉아있으니舊念新懷燭影邊[구념신회촉염변] : 촛불 그림자 모퉁이서 옛 회포 새로 생각하네.世路强顏終少味[세로강안종소미] : 세상 격는 길 뻔뻔스러워 작은 뜻으로 끝내고山居未卜爲無錢[산거미복위무전] : 산에 살려니 아직 돈이 없어 헤아리지 못했네.心勞原隰韶容變[심로원습소용변] : 언덕과 진펄에 애쓴 마음 젊은 얼굴로 변하고情結觚棱皦日懸[정결고릉요일현] : 정성으로 지은 전각 끝에 밝은 해가 달려있네.三十九年尤悔積[삼십구년우회적] : 삼십 구 년 동안의 잘못과 뉘우침이 쌓였으니今宵洗濯矢蒼天[금소선탁시창천] : 오늘 밤 깨끗이 씻어내 푸른 하늘에 맹..

이 이 07:5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