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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上戱吟短語[도상희음단어]

道上戱吟短語[도상희음단어]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길 위에서 짧은 말로 희롱해 읊다.  能忍一時痛[능인일시통] : 능히 한 때의 원망을 참아내면 可做天下事[가주천하사] : 가히 천하의 일을 맡을 수 있네. 隱默官京師[은묵관경사] : 묵묵히 숨어 서울서 벼슬하다가 不汗五日死[불한오일사] : 땀내지 못하고 오 일 만에 죽으리. 遮莫疑畏此二柄[차막의외차이병] : 이 두 형덕을 의심하고 두려워 감추지 말라 古人已能憂劣是[고인이능우렬시] : 옛 사람은 이미 능히 우열을 바로잡았다네. 京師[경사] : 서울, 한 나라의 중아 정부가 있는 곳.二柄[이병] : 刑[형벌]과 德[인덕]의 두 자루.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1629년 간행본 인용이항복[1556-1618] : 자는 子常[자상], 호는 ..

李恒福 2024.11.28

海島述懷[해도술회]

海島述懷[해도술회]   篠叢 洪裕孫[소총 홍유손] 바다 가운데 섬에서의 마음에 품은 생각.  謫居島嶼瘴雲深[적거도서장운심] : 귀양 사는 도서 지방에 풍토병은 구름처럼 짙고鬢邊還過幾光陰[빈가환과기광음] : 귀밑털 가에는 오히려 얼마의 세월이 지났을까.奇花異卉開幽思[기화리훼개유사] : 기이한 꽃과 진귀한 풀에 그윽한 생각이 열리니麗海佳山入細吟[여해가산입세음] : 깨끗한 바다와 아름다운 산에 작게 읊으며 드네.麥飯盛塯肥肉減[맥반성류비육감] : 보리 밥 담은 뚝배기는 기름진 고기 못 미치고麻衣掩骼雪霜侵[마의엄격설상침] : 삼베 옷에 눈과 서리가 침범하여 뼈에 엄습하네.天明日照窮林草[천명일조궁림초] : 밝은 하늘에 해 비춰도 숲과 잡초들은 궁벽해도更發新芽雨露心[갱발신아우로심] : 다시 피어나는 새로운 싹은 비와..

여행 이야기 2024.11.28

次人[차인] 4-1

次人[차인] 4-1  星湖 李瀷[성호 이익] 남을 차하여  打乖家計說從初[타괴가계설종초] : 세상과 어긋난 가계는 처음 부터 말했으니 三十年中一奠居[삼십년중일존거] : 삼십 년 가운데 한번 머물러 살 곳을 정했지. 身帶老猶難捨癖[신대로유난사벽] : 몸엔 항상 가히 버리기 어려운 버릇 두르고 眼留生未得看書[안류생미득간서] : 눈은 태어나서 아직 보지 못한 글에 머무네. 禾疇候月衣全濕[화주후월의전습] : 벼논 이랑서 달을 기다리니 온통 옷이 젖고松逕哦詩鬢欲疏[송경아시빈욕소] : 솔숲 지나며 시 읊으니 머리털 풀리려 하네. 袞袞風塵山外事[곤곤풍진산외사] : 끝 없는 세상 어지러운 일 산 밖의 일이지만 故人京洛斷雙魚[고인경락단쌍어] : 서울의 오래 사귀던 친구는 쌍 잉어 끊어졌네.  打乖[타괴] : 이치에 어긋..

한 시 202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