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客中逢曾若[객중봉증약]時曾若將遊白馬江[시증약장유백마강] 7-1

客中逢曾若[객중봉증약]時曾若將遊白馬江[시증약장유백마강]李德懋[이덕무]객지에서 증약을 만났는데 때마침 증약은 장차 백가강에 유람가는 중임. 尋常離合不悲歡[심상리합불비환] : 예사로이 헤어졌다 만나 기쁨도 슬픔도 없는데 分外相逢意稍寬[분외상봉의초관] : 뜻밖에 서로 만나보니 문득 마음이 관대해지네. 語到淋漓邨酒引[어도림리촌주인] : 흥건한 모양 시골 술 이끌어 말하며 설명하니 一生難忘此時顔[일생난망차시안] : 이 때의 얼굴 사는 한 평생 잊기 어렵겠구나. 曾若[증약] : 尹可基[윤가기,1745-1801], 박제가의 사돈. 尋常[심상] : 대수롭지 않고 예사로움.分外[분외] : 분수에 넘치는 일, 유달리, 본분 밖의 일, 특별히.淋漓[임리] : 흠뻑 젖어 뚝뚝 흘러 떨어지거나 흥건한 모양. 靑莊館全書卷之九[청..

贈柔之[증유지]

贈柔之[증유지]     元稹[원진]유지(아내)에게 주다. 窮冬到鄕國[궁동동향국] : 겨울의 마지막에 고향 이르렀는데正歲別京華[정세별경화] : 새해 정월 화려한 서울을 떠난다네.自恨風塵眼[자한풍진안] : 스스로 세상 시련을 만남 한탄하며常看遠地花[상간원지화] : 항상 먼 고장의 꽃을 헤아려야하네. 碧幢還照曜[벽당환조요] : 푸른 휘장이 도리어 밝게 빛나니紅粉莫咨嗟[홍분막자차] : 곱게 꾸미고서 한숨쉬며 한탄 마오.嫁得浮雲壻[가득부운서] : 시집의 뜬구름 같은 남편 만났으니相隨卽是家[상수즉시가] : 서로 따르며 곧 집안을 다스려주오. 元稹[원진, 779-831] : 자는 微之[미지],    中唐[중당]의 시인‧정치가, 河南[하남] 洛陽[낙양] 사람.   반자전적인 소설 鶯鶯傳[앵앵전]이 유명함.窮冬[궁동] ..

남 과 여 사랑 2024.11.27

百祥樓觀妓[백상루관기]

百祥樓觀妓[백상루관기]  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백상루의 단장한 기녀. 百尺朱欄敞四開[백척주란창사개] : 일백 척 붉은 난간은 사방이 열리어 탁 트이고憑虛一望意悠哉[빙허일망의유재] : 언덕에 기대 잠시 바라보니 처음 생각 아득하네.蒼山若徃還如返[창산약왕환여반] : 푸른 산을 따라 가니 오히려 돌아오는 것 같고 碧水東來復北回[벽수동래부북회] : 푸른 강물 동에서 왔다가 다시 북으로 돌아가네.烈士悲歌秋後動[열사비가추후동] : 강직한 선비의 슬픈 노래 늦은 가을에 감응하고戍樓羌笛月中哀[수루강적월중애] : 수루의 굳센 피리 소리가 달빛 가운데 슬프구나.翻思浿上繁華地[번사패상번화지] : 패강 위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다만 번화 할 뿐婉彼靑娥與粉腮[완피청아여분시] : 은근히 저 젊고 아름다운 뺨이 함께하는구나. 百..

여류시인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