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中逢曾若[객중봉증약]時曾若將遊白馬江[시증약장유백마강]李德懋[이덕무]객지에서 증약을 만났는데 때마침 증약은 장차 백가강에 유람가는 중임. 尋常離合不悲歡[심상리합불비환] : 예사로이 헤어졌다 만나 기쁨도 슬픔도 없는데 分外相逢意稍寬[분외상봉의초관] : 뜻밖에 서로 만나보니 문득 마음이 관대해지네. 語到淋漓邨酒引[어도림리촌주인] : 흥건한 모양 시골 술 이끌어 말하며 설명하니 一生難忘此時顔[일생난망차시안] : 이 때의 얼굴 사는 한 평생 잊기 어렵겠구나. 曾若[증약] : 尹可基[윤가기,1745-1801], 박제가의 사돈. 尋常[심상] : 대수롭지 않고 예사로움.分外[분외] : 분수에 넘치는 일, 유달리, 본분 밖의 일, 특별히.淋漓[임리] : 흠뻑 젖어 뚝뚝 흘러 떨어지거나 흥건한 모양. 靑莊館全書卷之九[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