餘航[여항] 2

送人之餘航[송인지여항] 五首[5수]-3

送人之餘航[송인지여항] 五首[5수]-3   金時習[김시습]여항으로 가는 사람을 전송하며.山中有女蘿[산중유여라] : 산 속에는 보드라운 여라 넉넉하여托根千歲松[탁근천세송] : 뿌리는 천 년된 소나무에 의탁하네.洞裏有孤雲[동리유고움] : 골짜기 안에는 외로운 구름이 있어必繞飛天龍[필요비천룡] : 꼭 하늘의 용에게 날아와 에워싸네.至人愛其友[지인애기우] : 지극한 사람은 그 벗들을 사랑하니上下相追蹤[상하상추종] : 위와 아래로 발자취를 서로 따르네.愚人志自滿[우인지자만] : 어리석은 사람 뜻 스스로 만족하고孑然誰與從[혈연수여종] : 고독하니 누구와 더불어 나아갈까.弟兄惠而好[제형혜이호] : 형과 아우 사이좋게 은혜를 베풀고携手言同車[휴수언동거] : 손을 이끌어 수레에서 함께 말하네.歸歟復歸歟[귀여부귀여] : ..

매월당 김시습 2024.11.21

送人之餘航[송인지여항] 5-1

送人之餘航[송인지여항] 五首[5수]-1   金時習[김시습] 여항으로 가는 사람을 전송하며. 柏生兩石間[백생량석간] : 잣나무는 두 돌들 사이에서 자라나서歲久愈蔥蘢[세구유총롱] : 세월 오래되니 매우 푸르게 뛰어나네.嚴勁守其節[엄경수기절] : 엄하고 견고하게 그 절개를 지키내고凜冽凌霜風[늠렬릉상풍] : 살을 에는 서리와 바람을 업신여기네.笑看桃李花[소간도리화] : 웃으면서 복숭아 오얏 꽃을 바라보고荏苒飛殘叢[임염비잔총] : 세월이 지나 남은 떨기 떨어지는구나.丈夫確其志[장부확기지] : 건장한 사내 마땅히 본심이 견고하니不爲時物遷[불위시물천] : 계절의 산물을 붙쫓으려고 하지 않네.荷道佩其德[하고패기덕] : 책임지고 이끌며 그 은덕을 명심하니樂彼羲皇天[낙피희황천] : 저 복희씨의 아름다운 운명 즐기리라.豈肯..

매월당 김시습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