郭山途中[곽산도중] 白湖 林悌[백호 임제]곽산 가는 길에. 中酒征驂晩[주중정참만] : 술에 중독되어 늦게 곁마로 먼 길을 가며沿途霽景新[연도제경신] : 길을 따르니 비가 개인 경치는 새롭구나.滄茫杜子句[창망두자구] : 넓고 멀어서 아득한 두자미의 글귀에消渴馬卿身[소갈마경신] : 소갈증을 앓는 사마상여의 몸이구나.落日明山郭[낙일명산곽] : 떨어지는 해가 둘레의 산들을 밝히니風光泛渚蘋[풍광범저빈] : 풍광은 물가의 개구리밥 처럼 떠있네.平生飛動意[평생비동의] : 한 평생의 생각은 날아서 움직이니寂寞向誰陳[적막향수진] : 고요하고 쓸쓸하니 누구 향해 말할까. 郭山[곽산] : 평안북도 정주 지역의 옛 지명.滄茫[창망] : 넓고 멀어 아득함.杜子[두자] : 杜子美[두자미], 杜甫[두보], 당나라의 詩聖[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