順生娶妻[순생취처]新婦來見[신부래견]以綿布二箱爲幣[이면포이상위폐]後聞婦家以幣薄爲咎[후문부가이폐박위구]戲成一絶[희성일절]李恒福[이항복]순생이 아내에게 장가들어 신부가 와서 알현할 적에 면포 두 상자를 폐백으로 전했는데, 뒤에 듣길 신부 집에서 폐백이 박한 것을 탓했다 하니, 장난 삼아 한 절구를 이루다. 四十年朝士[사십년조사] : 사십 년을 조정에서 벼슬한 사람家徒四壁虛[가도사벽허] : 집은 다만 사방의 벽만 공허하구나. 姻家白眼視[혼가백안시] : 혼인 집에서 흰 눈동자를 보였다니 新幣愧粗疎[신폐괴조소] : 새 폐백 거칠고 조잡함 부끄럽구나. 白眼視[백안시] : 사람이나 일 따위의 비중을 가볍게 보아 업신여기거나 냉대함. 晉書[진서] 阮籍傳[완적전]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찾아오면 흰자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