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順生娶妻[순생취처]新婦來見[신부래견]

돌지둥[宋錫周] 2024. 10. 8. 06:33

順生娶妻[순생취처]新婦來見[신부래견]

以綿布二箱爲幣[이면포이상위폐]

後聞婦家以幣薄爲咎[후문부가이폐박위구]

戲成一絶[희성일절]

李恒福[이항복]

순생이 아내에게 장가들어 신부가 와서 알현할 적에 

면포 두 상자를 폐백으로 전했는데, 

뒤에 듣길 신부 집에서 폐백이 박한 것을 탓했다 하니, 

장난 삼아 한 절구를 이루다. 

 

四十年朝士[사십년조사] : 사십 년을 조정에서 벼슬한 사람
家徒四壁虛[가도사벽허] : 집은 다만 사방의 벽만 공허하구나. 
姻家白眼視[혼가백안시] : 혼인 집에서 흰 눈동자를 보였다니 
新幣愧粗疎[신폐괴조소] : 새 폐백 거칠고 조잡함 부끄럽구나. 

 

白眼視[백안시] : 사람이나 일 따위의 비중을 가볍게 보아 업신여기거나 냉대함.

   晉書[진서] 阮籍傳[완적전]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찾아오면

   흰자위를 드러내었다는 말에서 유래. 

   靑眼[은 검은 눈동자를 가운데로 오게 하여 정상적으로 눈을 뜨고 보는 것으로

   호의의 눈빛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1629년 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이항복[1556-1618].

 

21년도에풀이해 놓은것을 그대로 인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