順生娶妻[순생취처]新婦來見[신부래견]
以綿布二箱爲幣[이면포이상위폐]
後聞婦家以幣薄爲咎[후문부가이폐박위구]
戲成一絶[희성일절]
李恒福[이항복]
순생이 아내에게 장가들어 신부가 와서 알현할 적에
면포 두 상자를 폐백으로 전했는데,
뒤에 듣길 신부 집에서 폐백이 박한 것을 탓했다 하니,
장난 삼아 한 절구를 이루다.
四十年朝士[사십년조사] : 사십 년을 조정에서 벼슬한 사람
家徒四壁虛[가도사벽허] : 집은 다만 사방의 벽만 공허하구나.
姻家白眼視[혼가백안시] : 혼인 집에서 흰 눈동자를 보였다니
新幣愧粗疎[신폐괴조소] : 새 폐백 거칠고 조잡함 부끄럽구나.
白眼視[백안시] : 사람이나 일 따위의 비중을 가볍게 보아 업신여기거나 냉대함.
晉書[진서] 阮籍傳[완적전]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찾아오면
흰자위를 드러내었다는 말에서 유래.
靑眼[은 검은 눈동자를 가운데로 오게 하여 정상적으로 눈을 뜨고 보는 것으로
호의의 눈빛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1629년 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이항복[1556-1618].
21년도에풀이해 놓은것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李恒福' 카테고리의 다른 글
送李尙古聘日本[송이상고빙일본] (2) | 2024.10.17 |
---|---|
春日[춘일]過南子安舊居[과남자안구거] (2) | 2024.10.13 |
敬叔將赴謫所[경숙장부적소]貽書乞詩[이서걸시] (0) | 2024.09.30 |
聞韓益之[문한익지]申敬叔皆將遠竄[신경숙개장원찬] (0) | 2024.09.25 |
鄭景任在獄一年[정경임재옥1년]忽有恩命[홀유은명] (4) | 2024.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