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堂端居[초당단거]和子美新賃草屋韻[화자미신임초옥운] 5-4李奎報[이규보]초당에 바르게 살며 자미의 '새로 빌린 초가집' 운에 화답하다. 心已如焦榖[심이여초곡] : 마음은 이미 곡식이 불에 탄 것 같은데 人誰射毒沙[인수사독사] : 사람들 누가 모래를 난폭하게 쏘아댈까. 老於詩境界[노어시경계] : 시를 짓는 경계에 노련하게 의지하며 謀却酒生涯[모각주생애] : 살아가는 한 평생 다시 술을 도모하리. 默笑觀時變[묵소관시변] : 묵묵히 웃으며 시세의 변화 살펴보고 閑吟感物華[한음감물화] : 한가히 읊으며 화려한 만물을 느끼네. 在家堪作佛[재가감작불] : 집에 있으면서 부처를 닮아 감당하니 靈運已忘家[영운이망기] : 사령운은 이미 집을 기억하지 못하네. 子美[자미] : 杜甫[두보,712-770]의 자, 杜陵[두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