征婦詞[정부사] 篠叢 洪裕孫[소총 홍유손] 징집당한 아내의 노래. 征雁寒聲落枕邊[정안한성락침변] : 먼 길가는 기러기 쓸쓸한 소리 베갯머리 두르고綠紗窓靜對孤眠[녹사창정대고면] : 푸른 비단 창 고요하니 외로이 쉬면서 마주하네.遼西早放防秋詔[요서조방방추소] : 요하 서쪽 일찍 다다른 북적을 막으라는 조서가夢裏分明下九天[몽리분명하구천] : 꿈 속에서도 분명하게 높은 하늘에서 내려오네. 防秋[방추] : 북적의 침노를 막는 일. 방어하다. 篠䕺遺稿[소총유고]下[하] / 詩[시]洪裕孫[홍유손, 1431-1529] : 자는 餘慶[여경], 호는 篠叢[소총], 狂眞子[광진자]. 조선 전기의 시인.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자 세속적인 영화를 버리고 노자와 장자를 논하며 술과 시로 세월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