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애환

征婦詞[정부사]

돌지둥[宋錫周] 2025. 1. 28. 17:33

征婦詞[정부사]    篠叢 洪裕孫[소총 홍유손]

징집당한 아내의 노래.

 

征雁寒聲落枕邊[정안한성락침변] : 먼 길가는 기러기 쓸쓸한 소리 베갯머리 두르고

綠紗窓靜對孤眠[녹사창정대고면] : 푸른 비단 창 고요하니 외로이 쉬면서 마주하네.

遼西早放防秋詔[요서조방방추소] : 요하 서쪽 일찍 다다른 북적을 막으라는 조서가

夢裏分明下九天[몽리분명하구천] : 꿈 속에서도 분명하게 높은 하늘에서 내려오네.

 

防秋[방추] : 북적의 침노를 막는 일. 방어하다.

 

篠䕺遺稿[소총유고]下[하] / 詩[시]

洪裕孫[홍유손, 1431-1529] : 자는 餘慶[여경],  호는  篠叢[소총], 狂眞子[광진자].

   조선 전기의 시인.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자 세속적인  영화를  버리고

   노자와 장자를 논하며 술과 시로 세월을 보내 청담파로 불렸다.

연산군 때(4년, 1498년 9월) 김종직의 제자였다는 이유로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제주도에 관노로 끌려 갔다가 중종 반정으로 풀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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